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가족회사 재회#12
2026-08-31 00:35
49
<p>세상의 모든링크 링크모음 주소모음 사이트모음!!</p>
나와 타이슨을 제외한 나머지는 공장장 미팅을 가고, <br> 우리 둘은 공장으로 들어갔음. <br> <br> <br> 내가 USB를 타이슨에게 보여주며 <br> <br> <br> "아 근데 여기 USB 공장에 들고 들어가도 되나? <br> <br> <br> "당연히 안되지. 줘봐." <br> <br> <br> 타이슨이 USB를 신고있던 발목양말에 집어넣었음. <br> <br> <br> "야 ㅋㅋㅋㅋㅋ 그거 나도 많이 하던건데 ㅋㅋㅋ" <br> <br> <br> "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" <br> <br> <br> "야 근데 걸리면 감당은 되냐!? ㅋㅋ" <br> <br> <br> "어. 감당할 수 있지." <br> <br> <br> [이정도 자신감이면 절대 안들키겠다..] <br> <br> <br> 둘이 무진복을 입고 계단을 오르는데 타이슨이 말했음. <br> <br> <br> "버섯. 어제 얘기했던 스테이지 NG 배출 문제 말이야." <br> <br> <br> "응?" <br> <br> <br> "내가 알아봤더니 지금 문제있는 라인 PC가 몇달 전에 하드가 나갔었데." <br> <br> <br> "잉? 그래서?" <br> <br> <br> "새로 PC를 가지고 와서 옆에 있던 하드를 복사해서 넣었다더라. 그리고 그때부터 저 문제가 발생했데." <br> <br> <br> "음? 그러면 확실히 PLC쪽도 문제가 없는게 되네. 그리고 프로그램은 무조건 동일한거고." <br> <br> <br> "그렇지?" <br> <br> <br> "혹시 판정신호 Address가 다르게 되있으려나? 의심가는게 있어? <br> <br> <br> "어. 그래서 나도 가서 확인해 보려고." <br> <br> <br> "오~! 얼른 가보자. 만약에 그 문제가 아니라면, PC 프로그램쪽에 방향을 설정하는 파라메터가 높은 확률로 있을거라는 추정이 들어." <br> <br> <br> <br> <br> *** <br> <br> <br> <br> <br> 문제 라인으로 가서 타이슨이 두 라인에 랜선을 꽂아 Address를 확인했음. <br> <br> <br> "아! 그러네! 주소가 하나 안맞아. PC에서 OK를 줘도 들어오는 값이 없어." <br> <br> <br> "보통은 그럼 대기 상태가 되지 않나? 신호가 안오니까 PLC는 다음 동작을 안할 거잖아? <br> <br> <br> "그게, PC에서 수동 판정 창이 뜨잖아? 이게 일정 시간이 지나면 자동으로 꺼지면서 NG 판정이 나가도록 되어있데." <br> <br> <br> "어?? 어제 오퍼레이터가 내 앞에서 시연할 때, 걔가 딱 OK 누르면서 선택 화면이 꺼졌는데?" <br> <br> <br> "아냐. 그건 OK를 눌러서 꺼진게 아니라. 걔가 딱 꺼지는 타이밍에 OK를 누른거야." <br> <br> [너무 자연스럽게 비상식적인 추론을 하네...] <br> <br> <br> ".....다시 불러서 시켜볼까...? 확인은 해봐야지.." <br> <br> <br> 그렇게 라인을 둘러보니 어제의 작은 타이슨은 보이지 않았음. 옆의 다른 오퍼레이터를 불러 해당 동작을 다시한번 보여 달라 요청했음. <br> <br> <br> 2개의 스테이지를 살리고 제품이 오자 어제와 같이 알람이 울렸음. 오퍼레이터에게 수동 판정 창을 그대로 놔두라고 말한 뒤 지켜보니 잠시후 판정 창이 꺼지며 제품이 NG로 배출되었음. <br> <br> <br> 다음 제품이 왔고, 다시 알람이 울렸고 이번에는 오퍼레이터에게 OK 버튼을 눌러보라 말했음. 그리고 결과는 OK 버튼을 눌러도 화면이 닫아지지 않았고 계속 OK 버튼을 누르다가 화면이 닫혔음. <br> <br> <br> 타이슨이 말했음. <br> <br> <br> "봐봐. 내말이 맞지?" <br> <br> [역시 중국인이 중국인을 잘 아는구나..나는 아직 멀었다...ㅋㅋ] <br> <br> <br> "와아........뭐냐 이건....;; 그럼 어제 걔는 나한테 왜 그런거냐!?!?" <br> <br> <br> 작은 타이슨 녀석은 설비에 얼마나 익숙했던건지.. 자연스럽게 판정 창의 닫히는 타이밍을 계산하고 있다가 닫히기 직전 OK를 누르며 내 눈을 속인거였음. <br> <br> <br> "왜...? 도대체 왜!? 왜 나한테 사기를 쳐??" <br> <br> <br> 타이슨 왈 <br> <br> <br> "개발자 앞에서 있어 보이고 싶었나보지..걔네 속을 어떻게 알겠어.." <br> <br> <br> [그래...종잡을 수 없는것 역시 중국인...] <br> <br> <br> "그럼 이거 수정할 수 있나?" <br> <br> <br> "어. 내가 주소를 똑같이 맞추면 될거 같아." <br> <br> <br> 그렇게 해당 건은 어이없게 해결이 되었음. <br> 소스도 없고 AOI도 아닌..나와는 1도 관계없는.. <br> <br> <br> "근데 하드 교체한건 어떻게 알아낸거임?" <br> <br> <br> "어. 사실 여기 관리자 중에 내 고등학교 동창이 있어. 걔한테 혹시 아냐고 물어봤지." <br> <br> <br> "음? 여기 인맥이 있어??ㅋㅋ 너 일하기 좀 편하겠다? ㅋㅋ" <br> <br> <br> "그거 비밀이야." <br> <br> <br> "왜? K테크에 말하고 씨X 갑질 좀 하지그랬어 ㅋㅋ" <br> <br> <br> "그럼 K테크에서 내 친구랑 나랑 휘두를거 아냐. 피곤해지기만 하지.." <br> <br> <br> "야 ㅋㅋ 그래도 니가 열받으면 K테크 엿은 먹일 수 있겠다 ㅋㅋ" <br> <br> <br> "그렇긴 하지...(눈빛 바뀜) 근데 니가 어제 그랬잖아. 너는 소스 코드도 없다고. 혹시 뭐라도 도와줄까 싶어서 확인해 본거지." <br> <br> <br> "타이슨...너 임마...고맙다.." <br> <br> <br> "고마우면 너도 비밀 지켜 ㅋ" <br> <br> <br> 이래서 중국인들을 조심해야 함. 어제의 오퍼레이터(작은 타이슨) 처럼 협조적이면서 종잡을 수 없는 사람도 있고, 은밀하게 관리자랑 동창이면서 조용히 묻어가고있는 사람도 있음. <br> <br> <br> 어제의 내 처신이 정말 다행스러웠던 사건임. <br> 만약 기분나쁘게 의심하면서 확인 요청하고 PC 프로그램은 똑같다고 우겼으면.. <br> <br> <br> 기분나빠서라도 더 모른척 했을거임. 그리고 나는 오퍼레이터가 보여준 것만 믿고 시스템도 모르면서 엉뚱한 보고를 했겠지.. <br> <br> <br> [USB 감당 가능하다는게 그거였구만..] <br> <br> <br> 사실 내가 맡은 범위의 업무가 아니라 별 관계도 없지만.. <br> 그래도 하나 해결이 되니 기분은 좋았음. <br> <br> <br> ............... <br> <br> <br> 일단 당장 할 수 있는게 없어서 성차장을 기다렸음. 그러는동안 타이슨이 간도크게 AOI PC에 USB를 꽂아넣고 실행파일 폴더를 바탕화면에 깔아버림. <br> <br> <br> 아마 성차장이 고객에 양해를 구하고 오겠지.. <br> <br> <br> 어제 밤에 이 공장의 프로젝트 버전이 모란 아니면 매화인걸 알았으니, 생각보다 일이 쉽게 될거같은 기분.. <br> <br> <br> 그렇게 2시간 가량 하릴없이 기다리는 동안 K테크 직원들은 다시 여기저기 뛰어다녔고, 박과장은 타이슨을 데리고 다니며 이거해라, 저거해라 위세를 부렸음. <br> <br> <br> [박과장은 지금 잠자는 사자를 건드리고 있다는걸 알고 있을까...] <br> <br> <br> 뭐 내 알바는 아님. 뿌린대로 거두는 법. <br> <br> <br> 이후 성차장이 무진복을 입고 들어왔음. 표정이 썩 좋지않게.. <br> <br> <br> "차장님. AOI 실행파일 넣어뒀는데 언제 확인이 될까요?" <br> <br> <br> "아...소장님...아무래도 이번에는 테스트 패스해야 될거 같아요.." <br> <br> <br> "네? 왜요?" <br> <br> <br> "그...고객사 분위기가 썩 안좋아요.." <br> <br> <br> "그게 검사기랑 상관이 있나요?" <br> <br> <br> "검사기는 부차적인 문제죠..보셨다시피 지금 본딩 얼라인이 안맞아요. 양산이 문제되고 있는 상황이라.." <br> <br> <br> "그건 저도 아는데요. 아깝잖아요. 비싼 비행기값 지불하고, 저희한테 출장비까지 주시면서 불러왔는데. 눈앞에 두고도 확인을 못한다는게.." <br> <br> <br> "아쉽지만...본딩기가 잘 되면, 검사기 조금 안되는건 문제가 안되는데. 본딩기가 안되면서 검사기만 잘되봤자 오히려 이슈만 커지는거죠." <br> <br> <br> "쩝..그럼 어쩔수 없지요. 저야 고객사인 K테크 의견을 들어야죠." <br> <br> <br> "네..감사합니다.." <br> <br> <br> "그러시면 저는 나가도 될까요? 여기서 더 할 일도 없는데" <br> <br> <br> "검사기 더 안보셔도 되요?" <br> <br> <br> "어차피 버전 확인만 되면 되거든요. 지금 TCM 공장 검사기는 검사 빼고 다 잘되요. 소스 코드를 봐야 해결 될 문제이지, 현장 설비를 봐서 해결되는 문제가 아니라서요." <br> <br> <br> "그....그래도...그냥 저희랑 같이 계시죠^^;;" <br> <br> <br> "뭐...그러시다면...^^;" <br> <br> <br> [그래..나 편한 꼴은 못보겠다 그치 ㅡㅡ; ㅋㅋㅋ] <br> <br> <br> <br> <br> *** <br> <br> <br> 우리는 오늘 천O으로 다시 넘어가야 하기에 오전내에 공장을 나와야 했음. 가기전에 타이슨에게 인사했음. <br> <br> <br> "고마워 타이슨. 고작 이틀 정도 봤지만 정말 도움이 많이 됐다. 꼭 기억할께 ㅋ" <br> <br> <br> "응? 너 다시 나오는거 아냐?" <br> <br> <br> "뭐...이번 출장은 천O에서 3일 있다가 한국으로 가는 일정이라. 천O V사 상황에 따라 내가 다시 나올지, 그냥 국내에서 대응할지 불확실해서." <br> <br> <br> "그렇구나. 팽이버섯. 나도 만나서 반가웠어. 시원시원하고 말이 잘 통해서 나도 좋았어." <br> <br> <br> "자 그럼. 나도 정식으로 인사해야지. 채명현 선생.(포권하며) 부지엔부싼(不见不散)" <br> <br> <br> "오.....! (포권)" <br> <br> <br> <br> <br> *** <br> <br> <br> <br> <br> 호텔에서 캐리어를 챙기고 나왔더니 꾀돌이 이사와 백이사, 양이사가 캐리어를 끌고 로비에 나와있었음. <br> <br> <br> "아....ㅠㅠ 소장님 ㅠㅠ 죄송합니다...;; 제가 어제 과음을 해서요 ㅠㅠ" <br> <br> <br> "괜찮습니다. 어차피 검사기는 제 스코프니까요~" <br> <br> <br> "그래도..옆에서 도와드렸어야 했는데.." <br> <br> <br> [아마 옆에 있었더라면 일이 더 지연 됐겠죠.. 타이슨이랑 대화하면 자꾸 낄려고 하셨을테니..] <br> <br> <br> "아닙니다. 그래도 저 챙겨주시려고 중국까지 같이 나와주셨는데^^" <br> <br> <br> "ㅠㅠㅠㅠ" <br> <br> <br> 성차장이 부른 벤이 다시 오고, 문제의 그 기사가 해맑게 웃으며 인사를 해왔음. <br> <br> <br> 나도 환히 웃으며 그에게 포옹을 하며 응해줬음. 명함도 한장 받아 챙김. <br> <br> <br> [나는 지난 어제 니가 한 일을 알고있다.] <br> <br> <br> 이게 명확히 중국의 문화라고 배운적은 없음. <br> 하지만 수많은 중국인들과 어울리며 내 눈치껏 그들의 결을 느껴보다가 체득한 패턴임. <br> <br> <br> 만약 한국이라면 시시비비를 가리는게 자연스러움. 하지만 중국 사람들은 시시비비를 가리지 않음. 어제 뒤통수를 쳐놓고, 오늘은 마치 처음만난 사람처럼 능청스레 서로를 대함. <br> <br> <br> 누군가는 이걸 체면문화라고 하기도 하는데, 내 개인적인 느낌은 그게 아님. <br> <br> <br> [나는 다 알지만 모른척 너를 대하고 있다.] <br> <br> <br> 즉 내 심계가 너보다 더 깊으니 나도 모른척 하다가 언젠가는 빚을 받아 가겠다. <br> <br> <br> 상대 역시 나도 채무가 있지만 앞으로의 심계 싸움에서 회피해 내겠다. <br> <br> <br> 그렇게 일단 시시비비는 뒷전으로 던져놓고 관계를 유지하다가 어떠한 계기로 협력을 하게 된다면 그때는 마음 속 빚을 탕감하고 친구가 됨. <br> <br> <br> 그런 계기가 없다면 언젠가는 빚을 받아내는 꾀를 부리거나 그걸 슬쩍 회피 하거나 하며 유지가 됨. 즉, 꽌시 자체는 굳이 끊어 낼 이유는 없는거임. <br> <br> <br> [없는게 손해지 있는건 손해가 아닌거임.] <br> <br> <br> 그래서 한국인이 중국인을 상대로 시시비비를 가리면 중국인 입장에서는 도대체 쟤들은 왜 저러는건가?? 그래서 얻을게 뭔가?? 나중에 니가 받아내면 되잖아!? <br> <br> <br> 안받아내도 되니 그냥 나와 생사결을 하자는건가? 오냐. 끝까지 가자 그럼. <br> <br> <br> 이게 내가 느낀 중국인들의 결 임. <br> <br> <br> 즉, 대륙땅에서 중국인을 상대로 시시비비를 가리는건 뭘해도 손해임. 능청스럽게 다른걸로 얻어내는게 그나마 이득임. 담배라도 한대 얻어피거나 음료수 하나라도 더 얻어먹는게 이득임. <br> <br> <br> 저 기사의 명함은 그런 의미임. 사람일은 모르는 거니까. 언젠가 필요해 질 수 있는거임. <br> 웃기는건 이게 한국으로 돌아가면 다 사라져버림. <br> <br> <br> 중국에서만 작동하는 중국패치 ㅋㅋㅋ <br> <br> <br> <br> <br> *** <br> <br> <br> 공항들어가기 전 백이사가 말했음. <br> <br> <br> "무O 국내선에는 흡연장이 없습니데이~ 담배 태우실 분들은 태우시죠." <br> <br> <br> 세월 참...자기 담배 끊었다고 바로 안들어가고 배려를 하시네. <br> 그는 지난 10년동안 기질을 생(生)하는 방향으로 경험을 쌓은거 같음. <br> <br> <br> 중간에 탑승장으로 들어가던 길 공항 소지품 검사중 성차장이 걸렸음. 공안과 성차장이 입씨름을 했음. <br> <br> <br> "이거 총디엔빠오 아냐?" <br> <br> <br> "맞는데 왜?" <br> <br> <br> "이거는 안돼. C가 2개밖에 없잖아. CCC 등급만 가지고 갈 수 있어. 놓고 타." <br> <br> <br> "아니 이거 중국 작은쌀 제품이라고! 니들껀데 왜 안된단거야?" <br> <br> <br> "아 뭐 어쩌라고. CC는 안된다니까?" <br> <br> <br> "아니..이걸...이게 얼마짜린데...@#$!#@%#" <br> <br> <br> "아까우면 여기서 택배로 부쳐. 저기 돌아가면 택배센터 있어." <br> <br> <br> 아무리 중국어를 잘해도..택배센터에 가서 서류작성하고 도착예정지 주소쓰고 하는 과정도 머리아프지만, 어차피 3일 있다가 귀국하는데 그 3일안에 택배가 도착한단 보장이 없음. <br> <br> <br> 성차장은 눈물을 머금고 비싼 충전기를 버려야 했음. <br> <br> <br> 이래서 책으로 배운 사람들이란... 나였으면 당장 공안에게 협상을 했을텐데.. <br> <br> <br> [야...이거 10만원 짜린데 너한테 5만원에 팔께.] <br> <br> <br> [안돼.] <br> <br> <br> [야 그럼 2만원!? 응! 1만원!! 아 쫌 불쌍한데 사주라!! 5천원 어때 오천원!!] <br> <br> <br> 최소 5천원은 이득임... <br> <br> <br> <br> <br> 백이사 말대로 내부에는 흡연실이 없었음. 이게 중국이 맞나?? <br> 점심을 못먹은 터라 다함께 마이땅라오 에서 햄버거 세트를 사먹고 한참을 앉아있다가 <br> 천O 행 비행기를 탔음. <br> <br> <br> <br>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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