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가족회사 재회#10
2026-09-06 01:09
48
<p>세상의 모든링크 링크모음 주소모음 사이트모음!!</p>
타이슨 녀석은 나의 존중에 감동을 느낀듯 함. <br> <br> <br> 하지만, 사람의 기질은 바뀔수 없음. 10년이 지나도 K테크가 여전한것 처럼. <br> 나라는 사람의 기질 역시 때려 죽여도 바뀌진 않음. <br> <br> <br> 대신 타협을 하는거임. 나의 기질을 바꾸지 않되, <br> 그 기질을 긍정적으로 표출하느냐, 부정적으로 표출 하느냐? <br> <br> <br> 그렇기에 사람은 겪은 일을 기억하고 성찰을 해야함. 실수를 통해 결과라는 데이터를 얻으니까. <br> <br> <br> 나의 의심은 똑같이 남아있음. <br> <br> <br> PLC가 분명 뭔가 실수가 있을 것이다. <br> <br> <br> 중국 엔지니어와 한국 엔지니어는 그 수준이 차이가 있다. <br> <br> <br> 하지만 그런 말을 입 밖으로 꺼냈을 때, 단 한명도 그 발언을 용납하지 않았음. <br> 설령 그들의 실수가 존재했었던 문제였을 지라도. <br> <br> <br> 결국 문제는 해결되었지만 다시 만나면 껄끄러운 관계밖에 될 수없던 결과. <br> <br> <br> 그리고 항상 내가 간과 한 부분에서 역풍이 불어왔던 경험이 있음. <br> <br> <br> 나는 해당 프로그램의 소스코드를 눈으로 확인한 적이 없는 점 <br> <br> <br> 즉, 지금까지의 경험들을 토대로 지금의 상황을 본다면 <br> <br> <br> 의심은 있으나 나 역시 간과하는 부분이 있는 판 인거임. <br> <br> <br> 그럴때는 그저 내 할일만 하며 기다리는거임. 결국 그만큼 지연이 되거나 문제가 이슈가 되면 나보다 더 높고, 힘센 자들이 나타나 나 대신 상대를 추궁하게 되어있음. <br> <br> <br> 그 추궁의 화살은 나에게도 올 것이고, <br> 나는 그 화살을 막아낼 수 있는 기술적 방어만 준비하면 됨. <br> <br> <br> 결과는 2가지 임. <br> <br> <br> 1. 나도 화살을 막아내고, 상대도 막아내면. 그외의 누군가가 화살을 맞아 죽음. 그때는 둘이서 함께 팝콘을 먹으며 역시 나는 너를 믿었어~ 허세를 떨어주면 됨. <br> <br> <br> 2. 나의 화살을 다 막아내고, 상대가 화살에 맞아 죽는걸 보며 팝콘만 먹으면 되는 결과. <br> <br> <br> 그것이 경험이고, 내 기질을 바꾸지 않으면서도 다른 결과를 만들어내는 뭘해도 지지않는 싸움. <br> <br> <br> <br> <br> *** <br> <br> <br> <br> <br> 오후 6시가 조금 넘어갈 때 쯤, 철수하자는 얘기가 나왔음. 물론 제조팀은 여전히 남아서 대응 중이었고, 금일 출장자들만 퇴실이었음. <br> <br> <br> 라인을 나오며 제발..제발..여권...핸드폰...기도하며 나왔고, 막상 장소에 도착하니 소지품들이 그자리에 가지런히 놓여있었음. <br> <br> <br> [마음으로 중국에 사과했음.] <br> <br> <br> 그제서야 마음이 놓이며, 공장 밖으로 나가보니 우리를 공항에서 픽업해 주었던 기사님이 대기하고 있었음. 그렇게 차를 타고 15분 정도 가보니 목적지에 도착할 수 있었음. <br> <br> <br> 아파트 단지 번화가 중심의 모텔이었는데. <br> 캐리어를 끌고 체크인 후 방에 들어가 일단 침대에 대(大)자로 벌렁 누웠음. <br> <br> <br> 오늘 새벽부터 끌어모아왔던 이동간의 스트레스, 분실 위험에 대한 스트레스, 기다림의 스트레스, 업무간의 스트레스, 낯선 환경의 스트레스, 찝찝함의 스트레스, 흡연 욕구의 스트레스... <br> <br> <br> 그 모든것들이 내려가는 안도감. <br> <br> <br> 마치 차가운 냉탕에 10분 처박혀 있다가 따뜻한 사우나에 들어가 앉았을 때, 몸이 스르르 녹아내리는 그 1분 같았음. <br> <br> <br> 어쩌면 장비업계 일을 하며 하루의 책무를 다한 이 순간의 안도감이 <br> 장비업계가 내게 주는 최고의 보상일 거임. <br> <br> <br> <br> <br> 장비업계 해외출장자는 다들 마조다. <br> 고생이 좋아서가 아니라, 고생 끝에 찾아오는 ‘살았다’가 너무 달아서 또 간다. <br> <br> <br> <br> <br> *** <br> <br> <br> <br> <br> 시원하게 샤워를 하고, 옷을 다시 입은뒤(빨래 많이 만들기 싫은 습관. 빨래는 하루에 하나만 만든다..!) <br> <br> 괜히 호텔 입구로 나가 낯선 중국의 거리를 바라보며 담배를 폈음. <br> <br> <br> 이럴때면 그저 걸어가는 사람만 봐도 재미있고, <br> <br> <br> 나 여기 있다 해-! 알아서 피해가라 해-! <br> <br> <br> 빵빵 크락션 울리는 차량들도 귀여움. <br> <br> <br> 하나같이 머리 빡빡민 애기들도 재밌고, <br> 가로수 밑에서 할머니가 손녀를 들고 쉬야 시키는 모습도 웃김. <br> <br> <br> 길에서 사탕수수 깎고있는 깡마른 할아버지와 한국에서는 쉽게 보기 힘든 열대 과일들이 마치 제주도에서 감귤 취급 받고있는 이질적인 모습도 신기함. <br> <br> <br> 그러고 있으니 백이사와 양이사, 성차장이 옆에 나와 담배 불을 붙였음. <br> <br> <br> 백이사 왈 <br> <br> <br> "소장님. 오늘 어째? 정리가 좀 됐습니까?" <br> <br> <br> [님이 뭘 도와줬다고 그걸 물어봅니까? ㅋㅋ] <br> <br> <br> "아, 네. ㅋㅋㅋ 생각보다 많이요 ㅎㅎ" <br> <br> <br> "오랫만에 보니까 감회가 새롭지요?" <br> <br> <br> "제가 알던 장비가 아니더라구요. 바뀐것도 많고. 그간 고생들이 많았을거 같습니다 ㅎ" <br> <br> <br> "오. 그래요? 허허. 아 소장님. 여전히 술은 안합니까?" <br> <br> <br> "네 ㅋㅋ 제가 그때도 그렇고 사람들이랑 어울리기 싫어서 안마신게 아닙니다;; 술 못먹는건 집안 내력이에요 ㅋㅋㅋ" <br> <br> <br> 그러자 이제 막 나오던 꾀돌이 이사가 맞장구를 쳐줬음. <br> <br> <br> "이사님 진짭니다 ㅋㅋ 우리 소장님은 대표님이 먹자해도 한 잔도 안먹습니다 ㅋㅋ" <br> <br> <br> 성차장이 말했음 <br> <br> <br> "그러시면 소장님 오늘 맛있는거 많이 사드릴께요^^ 죄송합니다 제가 현장에서 도와드렸어야 했는데.." <br> <br> <br> "네. 뭐 저야 감사히^^;;" <br> <br> <br> <br> <br> *** <br> <br> <br> <br> <br> 숙소 바로 맞은편에 큰 식당이 있었는데, 1층은 야채나 식재료를 고르는 시장 같았고. 2층에는 중국 특유의 빙글빙글 테이블을 돌리는 형식의 자리가 마련되어 있었음. <br> <br> <br> 식재료로 자라도 보이고...뭐꼬 저건..? 해마!? 해마로 뭘 해먹지???? 저런건 아쿠아리움에서 보는거 아닌가? ㅋㅋㅋㅋ <br> <br> <br> 다리만 있으면 책상도 씹어먹는다는 중국이 아니고, 다리가 없어도 꼬리만 있으면 다 잡아먹는다로 바꿔야 겠음. <br> <br> <br> K테크가 좋은점(?)이 있다면 밥 하나는 거나하게 먹는 사람들이라는 것. <br> <br> <br> 맛집은 어떻게 귀신같이 찾아서 최고 수준으로 식사를 함. <br> 그리고 밥먹는데는 회사가 돈을 아끼지 않음. <br> <br> <br> 27살 그때의 나는 그들의 테이블에 앉을 생각조차 하지 않았음. <br> 가치 없는 사람들이니까. <br> 내가 인정하는 중국 숑디들이랑 뒷골목에 앉아 가지구이나 뜯어 먹으며 즐겼음. <br> <br> <br> 지금에서야 그들과 같은 테이블에서 편하게 식사를 하게 되었음. <br> <br> <br> 사람의 기질은 바꿀 수 없는거지만..결국 혼자 세상을 살아갈 순 없음. <br> <br> <br> 장비라는게 그런거임. <br> 프로그램 아무리 멋들어지게 만들어 봤자, 설비가 없으면 팔아먹질 못함. <br> 팔지 못하면 결국 내 프로그램도, 기술도 가치가 없음. <br> <br> <br> 그들이 마음에 안들지만, 내 가치를 현실에서 증명할 기회를 결국 그들이 만들어주는거임. <br> <br> <br> ................ <br> <br> <br> 메뉴를 주문 할 때쯤, 우리보다 늦게 퇴근했던 박과장과 타이슨도 식당으로 들어왔음. <br> 나머지 인원들은...이 테이블에 초대 받지 못함. <br> <br> <br> [여전하군 계급사회...여전히 마음에 안든다 진짜...ㅋ] <br> <br> <br> 백이사의 대표적인 용병술 중 하나임. 그날의 업무 결과에 따라 저녁 테이블에 멤버가 바뀜. <br> 박과장이 이곳에 불려 왔다는건, 오늘 너 고생했다. 인정해준다. 이런 거임. <br> <br> <br> 백이사와 매일 저녁 함께 식사를 한다는건 대단한 영광이 되는거지... <br> 그리고 그 영광은 항상 꾀돌이 이사가 차지해 왔었고..ㅋㅋ <br> <br> <br> 음식이 나오자 이사들은 바이주를 시켜놓고 이게 몇도 짜리 술이니, 숟가락에 올려놓고 불 붙이며 놀았음. <br> <br> <br> 술에 관심없는 나와 타이슨은 둘이서 스몰 토크를 했음. <br> <br> <br> 백이사는 맛있는게 나오면 테이블을 돌려 내 앞에 고정 시켜 주었음. <br> <br> <br> "이거 맛있는겁니다." <br> <br> <br> "이거는 무O에만 있는 요린데. 꼭 잡숴봐." <br> <br> <br> "네^^ 감사합니다 이사님." <br> <br> <br> 아마 검사기 관련해서 자기들이 아무것도 안챙긴걸 아는거고, 슬쩍 건드려 봤는데도 내가 아무런 티를 안내자 약간의 미안함과 대견함(?)을 느낀듯... <br> <br> <br> [아씨ㅡㅡ 닭살 돋게 그냥 자기 술이나 마시지..ㅋㅋㅋㅋ] <br> <br> <br> 타이슨이 말했음. <br> <br> <br> "버섯. 너 예전에 K테크 다녔다며?" <br> <br> <br> "어 맞아. ㅎㅎ 13년도 였지." <br> <br> <br> "오. 너 13년도에 중국출장 어디갔었어?" <br> <br> <br> "나? 동O. ㅎㅎ" <br> <br> <br> "나도! 나도 동O에 있었는데!" <br> <br> <br> "그래? 너 어디서 일했는데?" <br> <br> <br> "싼O에서 일했지!" <br> <br> <br> "그래? 그때도 PLC 했냐?" <br> <br> <br> "아니. 그때는 그냥 오퍼레이터였어." <br> <br> <br> "흰옷? 아님 파랑? 노랑이는 품질이였던가.." <br> <br> <br> "흰옷 ㅋ" <br> <br> <br> "아. 생산이야. 그럼 너 소연이 알겠네? 걔 반장인데." <br> <br> <br> "소연이? 몰라." <br> <br> <br> "너 총칭의 소악마들 모르냐? 그 악질 쌍둥이 자매." <br> <br> <br> "아...아!!!!!!!ㅋㅋㅋ 야!! 니말 들으니까 생각난다!!! ㅋㅋㅋㅋ" <br> <br> <br> "보고싶냐? 나 걔 시집갈때 사진 있는데." <br> <br> <br> "아니-! 굳이 보고싶진 않다 ㅋㅋㅋㅋ" <br> <br> <br> "키야...그때 그 꼬맹이..내 호텔방에 혼자 들어와서 난감하게 만들었지 ㅡㅡ;" <br> <br> <br> "엥!!?! ㅋㅋ 진짜? ㅋㅋ 야 뭔데 얘기좀 해봐 ㅋㅋㅋㅋ" <br> <br> <br> "충성 맹세 할꺼냐?" <br> <br> <br> "........." <br> <br> <br> "너 임마. 그때 나 만났으면 소연이 따까리...." <br> <br> <br> ............. <br> ......... <br> ...... <br> <br> <br> 저녁 8시 반쯤, 한창 술을 마시던 사람들에게 말했음. <br> <br> <br> "저는 이만 가보겠습니다. 성차장님. 말씀드렸던 USB는 어떻게..?" <br> <br> <br> "아! 명현아. USB 갖고 왔지?" <br> <br> <br> "어. 여기." <br> <br> <br> 타이슨에게 USB를 건네 받고 <br> <br> <br> "한창 잘 드시고 계신데 먼저 가서 죄송합니다. 저는 코드라도 한 줄 더 보는게 K테크에 도움드릴 수 있는거 같네요^^" <br> <br> <br> "아입니다~소장님 들어가세요~~" <br> <br> <br> <br> <br> *** <br> <br> <br> 방에 들어와 한숨쉬었음. 황금같은 시간을 다 날려먹었네.. <br> <br> <br> 이제 캐리어 안에 있던 내 소중이(노트북)을 꺼내서 USB에 실행파일 부터 받자.. <br> <br> <br> 캐리어에 비밀번호를 돌려보니... <br> <br> <br> 틱.. <br> <br> <br> 엥? 비번이 틀렸나? <br> <br> <br> 틱... <br> <br> <br> 에엥?? <br> <br> <br> 핸드폰을 확인했음. 예전에 한번 비밀번호를 까먹은 적이 있어서 와이프가 메모장에 적어준 비밀번호를 확인했음. <br> <br> <br> 697 <br> <br> <br> 그래...분명 697이 맞는데... <br> <br> <br> 다시 시도해 봐도 <br> <br> <br> 틱... <br> <br> <br> 이상하다 싶어 리셋 버튼을 확인하니 리셋 버튼이 뭔가 송곳에 파인것 처럼 파여서 푹 들어가 있었음. <br> <br> <br> 뭐지??!!! <br> <br> <br> 방에 있는 잡동사니들을 찾아보니 클립이 하나 보이길래 펼친 뒤 리셋 버튼을 건드렸더니 <br> 힘을 잃은 똘똘X 처럼 버튼이 흐느적 거렸음. <br> <br> <br> 내 캐리어의 모델명을 인터넷에 검색하고 증상을 확인하니 비밀번호 분실 시 숫자를 000에 맞추고 리셋 버튼을 누르면 버튼이 푹 들어간다고 되어있었음. 그 상태에서 원하는 번호를 누르고 열림 버튼을 누를 시, 리셋 버튼이 튀어나오며 설정이 된다고... <br> <br> <br> 그런데 뭘 얼마나 쑤셔 팠길래 리셋버튼이 맛이 갔나... <br> <br> <br> 택시에 캐리어를 둘 때...나는 한번 노트북을 꺼내어 둘러 맸다가 성차장의 제안으로 다시 캐리어에 집어넣었음. <br> <br> <br> [기사가 그걸 봤을까..?] <br> <br> <br> 정말 훔치려 했다면 이런 캐리어 따위 뻰지로 뜯어 버리면 열어 버릴 수 있겠지. 대신에 퇴근하는 내 눈에 파손상태가 바로 드러났겠지.. <br> <br> <br> 티안나게 슬쩍? 하려고? 아닌데!? 어차피 없어진걸 안 것과 동시에 범인이 특정 가능한데? <br> <br> <br> 그래...그들의 수준으로 생각하자. 절도를 한다는건 이미 머리가 나쁘다는 증거다.. <br> 그저 멍청한 인간이 우유부단하고 간덩이가 작아서 과감하지 못했을 뿐. <br> <br> <br> 티 안나게 훔치는게 성공했다면 그저 증거 있냐며 오리발 내밀어도 이곳은 중국이니까.. <br> 우린 한국인이고. 오히려 공안한테 우리가 역으로 사기를 친다고 우겨도 물증이 없다.. <br> <br> <br> 다만, 확실하게 파손이 되어있었다면 공안도 무조건 편들어주진 못하겠지. <br> 딱 그정도의 지능.. <br> <br> 왠지모르게 찝찝하던 그 감이 이런거였나... <br> <br> [마음으로 중국에게 사과? 취소했음.] <br> <br> <br> 캐리어의 무게로 봐서는 분명 안에 노트북은 들어있는데..고장난 채로 잠겨버린 캐리어를 열 방법이 없었음. 아오 씨X!!!!!!!!!! <br> <br> <br> 모텔 카운터로 갔더니 직원이 없었음. 그저 여자아이 두명이 놀고있었음. <br> <br> <br> "얘들아." <br> <br> <br> "?" <br> <br> <br> "여기 어른들 없냐?" <br> <br> <br> "몰라." <br> <br> <br> "여기 가위나 뾰족 한거나...카....ㄹ" <br> <br> <br> "......?" <br> <br> <br> "아니다...;; (외국인이 이러면 애들 겁먹겠다..)" <br> <br> <br> 에효...혹시 근처에 롱노우즈 뻰지라도 파는지 찾아봐야겠다.. <br> <br> <br> 그렇게 아파트 단지 곳곳을 걸어다니기 시작했음. 중국이 아무리 발전해도 여전히 변하지않는 것이 있었으니...이놈의 대륙은 저녁 8시가 되면 하루가 끝남.. <br> <br> <br> 그나마 열려 있다고 해도 문 닫기 직전...그나마 골든 타임이 있을때 움직여야 겠다 싶어 사방을 뛰어다녔음. 하지만 문이 열린 가게가 없었음. <br> <br> <br> 땀을 비오듯이 흘리며...온갖 짜증이 치밀어 오른채로 다시 모텔에 갔더니 카운터에 지배인 아저씨가 있었음. <br> <br> <br> "아저씨 혹시...아...(롱노우즈가 중국말로뭐냐...)" <br> <br> <br> "응? 왜? 말해" <br> <br> <br> "집게 알지? 앞이 뾰족한! 가위처럼 잡으면서..내가 이름을 몰라!! 암튼 그런거 있어?" <br> <br> <br> "아!! $!#$#!$말이지?" <br> <br> <br> "내가 이름을 모르는데 어떻게 알아 ㅋㅋㅋ 좀 빌려주라 ㅠㅠ 캐리어가 고장나서 뜯어야 돼.." <br> <br> <br> "먼저 올라가 있어봐. 내가 청소도구함 좀 옮겨놓고 가져다 줄께." <br> <br> <br> 그렇게 방에가서 전전긍긍하는데 지배인이 노크를 했음. <br> <br> <br> 환하게 웃으며 내게 롱노우즈를 건네며...아...천사다..ㅋㅋ <br> <br> <br> 얼른 받아들고 잠긴 캐리어의 고리를 잡아 비틀었더니 투툭..! 하고 한쪽 지퍼 고리가 뜯어져 나왔음. 두개 다 뜯어버리면 재활용을 할 수 없으니까.. <br> <br> <br> 다행히 가방을 열어보니 무진가방과 노트북이 그대로 들어있었음. 지배인에게 포권을 하고 노트북 부팅을 기다리며 시계를 봤더니 11시였음..하아.... <br> <br> <br> 진짜 이번 출장 쉽지 않구나... <br> <br>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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