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가족회사 재회#2
2026-09-06 23:47
52
<p>세상의 모든링크 링크모음 주소모음 사이트모음!!</p>
나는 분명...지난 8년전 에피소드의 말미에 <br> <br> <br> 지금의 회사는 장비업계에서 10년이상 장비 밥을 먹은 엔지니어들과, 티리엘 과장의 구양신공을 익힌 내가 만나 드림팀 혹은 어벤져스 같이 표현을 했음. <br> <br> <br> 근데 뭐...이 바닥이 다 그렇고 그런거 아니겠음..!? 씨X. <br> <br> <br> 어쨌든 이곳에서 1년을 보내며 긴가민가 의문이 들기 시작했고, <br> 통풍이의 합류이후 1년이 되어 갈 때 쯤 답을 얻게 되었음. <br> <br> <br> 딱 한마디로 정의 내리긴 힘들고 과정을 조금 풀어서 설명을 해보겠음. <br> <br> <br> (이건 절대 누군가의 업무를 비하 하고자 하는 의도가 없음을 명시합니다.) <br> <br> <br> 중소 건설사 밑에 노가다 5명이 있었음. <br> 10여년 가까이 노가다를 하다가 다함께 퇴사를 했음. <br> 당장에 다른 건설사 밑에 가려다가, 기존에 알던 사장 소개로 잠시 임시 용역 노가다를 뛰었음. <br> <br> <br> 그랬는데 사장이 일당을 80만원 준거임. <br> 그날 5명의 인원들은 총 400만원을 손에 쥐었음. <br> 그렇게 3일을 일했더니 1200만원이 모인거임. <br> <br> <br> 그 중에 잔머리가 있는 한명이 말했음. <br> <br> <br> "우리 아는 사람들을 모아오면 돈이 더 벌리지 않겠는가!?" <br> <br> <br> 그렇게 밑에 아는 후배들을 감언이설로 꼬드겨 5명 더 데려왔음. <br> 대신 그들에게는 일당이 40만원이라고 뻥을 쳤음. <br> <br> <br> 그렇게 10일을 노가다 했더니 4000만원을 추가로 벌었고 후배들에게 절반을 떼주고나서 <br> 2000만원이 남은거임. <br> <br> <br> 그날 남은 돈으로 5명의 노가다꾼은 술판을 벌이며 함께 하기로 다짐했음. <br> <br> <br> 그렇게 잔머리 있는 사람을 필두로 노가다 사무실이 만들어짐. <br> 그래도 장비업계 밥을 10년이상 먹던 사람들이다보니 끌어 올 인맥들이 있었고 <br> 그렇게 인원을 20명 가량 돌려보니 이게 정말 돈이 되는거였음. <br> <br> <br> 그 돈으로, 노가다 인원들의 비행기표와 호텔을 예약해 주는 경리를 뽑았고, <br> 그들의 영수증을 처리해 줄 재무직원도 뽑았음. <br> <br> <br> 밑에 노가다 인원들에게는 그 모든것이 회사에서 다 챙겨주는 거대한 시스템으로 보였음. <br> 이 부실한 시스템에 감히 역행하는 일이 없도록 강력한 위계 문화를 만들어놓았음. <br> 정말 앉아서 돈을 번다는게 이런 것인가 깨닫게 되는 황금오리가 만들어짐. <br> <br> <br> 그렇게 노가다를 뛰며 아파트를 10개 20개 짓다보니 사장은 생각하게 된거임. <br> 이정도면 기술 있는 인력들만 데려오면 건설사를 차릴 수 있는거 아닐까? <br> 황금오리 말고 황금 소를 만들 수 있지 않을까!? <br> <br> <br> 그렇게 생각하던 차, 아는 동생중에 경기도의 중견 건설사에서 팀장을 하고있는 사람이 <br> 있다는걸 알게 된 거임. <br> <br> <br> [그렇다. 저 놈만 데려오면 우리는 건설사가 될 수 있다..!] <br> <br> <br> 그렇게 동생은 수수료 때먹는 노가다 십장 사무실을 건설사로 착각하고 들어갔다는 <br> 슬픈 사연임. <br> <br> <br> 물론 사장도 나라는 사람은 피아식별 없는 저주받은 양날 검이라는 사실을 뼈저리게 느끼게 되겠지만..그건 1년 후의 얘기.. <br> <br> <br> ............. <br> .......... <br> ....... <br> <br> <br> 가장 큰 문제는 노가다 십장들이 스스로를 엔지니어라고 생각하며 깊게 자부심을 품고 있다는 사실이 더 절망적인 상황. 여기서 기술적 의문을 제기하는건 이단재판을 받을지도 모름. <br> <br> <br> 어쨌든, 회사는 영업을 자신들이 해 올테니, 우리는 프로그램만 잘 개발해 주면 된다는 R&R(Role and Responsibility)을 제시 하였고 일단 우리는 그렇게 반 체념 상태로 따르고 있었음. <br> <br> <br> 사실 우리는 애매했던 거임. 나는 이미 경기도에서 지방으로 이사는 와버렸고.. <br> 청약 아파트 완공되기 전까지 어쨌든 버텨야 하는 상황. <br> <br> <br> 멋모르고 나만 믿고 들어온 통풍이도, <br> 이전 회사에서 팀장으로 활동하며 몸이 너무 축나서 통풍까지 악화된 상황. <br> 이곳에서 정양하며 건강을 회복하고, 조만간 전세자금 모아 여친과 결혼할 때까지 버텨야 하는 상황. <br> <br> <br> 결국 각자의 상황과 니즈가 요 몇년간 회사가 조용하게 잘 돌아가는것으로 보이게 만든것 같음. <br> <br> <br> 허나 예측가능하다고 해도 현실을 받아들이자면 열불이 터지긴 매한가지 였음. <br> <br> <br> 아무리 검사기 영업을 해보려 해도, 실제 진행한 설비 레퍼런스가 없다면 대기업은 일을 주고 싶어도 줄 수가 없고, 줄 리도 없는 당연한 상식.. <br> <br> <br> 그러나 대표는 상식을 뒤로한채 대기업 뒷꽁무니만 쫓아 다님. <br> 나와 통풍이가 타 회사에서 경험한 프로젝트 자료를, 마치 이곳 십장 사무소에서 만든것 처럼 겉 포장을 한 채로... <br> <br> <br> 십장 사무실에는 레퍼런스도 없었을 뿐더러 엔지니어링 시스템 자체가 없었음. <br> <br> <br> 나와 통풍이는 이 시기에 생각한거임. 이대로는 무리다..! <br> <br> <br> 1. 레퍼런스가 없는 대신, 규모가 작은 제조공장을 찾아가 값싼 데모 형식의 단동 검사기를 영업하며 레퍼런스를 쌓는다. 그렇게 쌓은 레퍼런스를 기반으로 소개서를 만들어 조금씩 규모가 있는 고객으로 넘어간다. <br> <br> <br> 2. 설비 및 엔지니어링 능력은 갖추었으나 S/W 가 없는 회사에 빨대를 꽂아, 빨판 상어처럼 그들을 따라다니며 콩고물을 주워먹으며 성장한다. <br> <br> <br> 그렇게 나의 아파트는 완공을 앞두고 있었고, 통풍이의 건강도 정상수위를 되찾으며 이제는 더이상 아쉬울게 없어지는 이때, 지금의 K테크의 업무가 온거임. <br> <br> <br> 우리의 계획, 빨판상어 작전에 너무나 부합하는 설비는 되는데 S/W는 죽어도 못하는 회사. <br> <br> <br> 그간 덤덤히 있던 나와 통풍이의 야수에 심장이 시동을 걸어왔음. <br> <br> <br> [야. 니들 밥값은 해야지?] <br> <br> <br> 그런 각오로 시작된 K 테크와의 미팅. <br> <br> <br> 그들이 준비해온 현장의 문제점은 이랬음. <br> ----------------------------------------------------------------------------------------------------- <br> 1. 검사 화면 겹침 <br> 2. 간헐적으로 검사 이미지가 어두워지며, PC를 재 구동 시켜도 효과없음 <br> 3. AOI 검사 이미지 저장기간 최대 연장(현재:30일) <br> 4. 조명 교체 시, 검사 화면과 맞지 않아 검사 불가 발생 <br> 5. 입자 화면과 IC Y 방향 정도 검사가 맞지않음 <br> 6. P/G 검사 시 X, Y 방향이 불안정하여 교정이 안됨 <br> 7. 가압 Align NG창 팝업 시, 수동으로 MARK 선택 불가 <br> 8. 생산 시, #2, #4 Stage 로만 사용을 했는데, 한번 씩 #3 Stage가 동작을 함 <br> (특히, 알람 경보 이후 수동 OK후, #2 Stage 검사 완료로 뜨면서 PLC에서는 NG신호를 받음) <br> 9. AOI 랜덤(샘플링) 검사 기능 추가 <br> <br> <br> 그리고 현미경으로 촬영된 제품의 사진이 2장 있었음. <br> AOI Y 방향 검사 불가 <br> -> 양 끝단에 마름모형 Dummy Mark가 회로에 연결되어 있으며, Dummy Mark를 가리고 있음 <br> -------------------------------------------------------------------------------------------------------- <br> <br> <br> 이번 미팅 K테크 참석자로는 <br> <br> <br> 백 이사 : 과거 나와 중국에서 싸운 PM. 제조팀 서열 1위 <br> 양 이사 : 과거 제조팀 양과장. 제조팀 서열 2위지만 개구지고 괴팍해서 팀내 아웃사이더 취급 <br> 성 차장 : 중문과를 나와서, 13년도에도 영업사원으로 활동. 현장에서 한번씩 스쳐 지난적 있음 <br> <br> <br> 이렇게 3명이었고, 주로 성 차장이 내용전달을 맡았다. <br> 나는 일단 눈에 보이는 첨부 사진부터 확인하며 물었다. <br> <br> <br> "여기 보면 마지막 코멘트가 Dummy Mark가 가려졌다고 되어있는데, 검사기 카메라가 물리적으로 막힌 제품을 투과해서 검사를 할 순 없거든요? 이건 기구적으로 해결하거나 고객과 협의해서 검사 위치를 옮기던가 해야 하는 문제 아닐까요?" <br> <br> <br> "아...그게....저희도 알지만...혹시 소프트웨어적으로 해결 가능한 방안이 있을까 싶어서 여쭤본거라.." <br> <br> <br> <br> <br> <br> [저...전혀 성장하지 않았어...] <br> <br> <br> "아...ㅎㅎ 소프트웨어라고 해서...^^;; 가려져서 안보이는걸 검출해 낼 순 없어요;;" <br> <br> <br> "그...그렇군요..." <br> <br> <br> "...........(백이사)" <br> <br> <br> "...........(양이사)" <br> <br> <br> "자 그럼 해당 항목은 이미 방향이 잡혔으니 제외시키고 다른건 어떤게 있을까요? 여기 리스트에 있는게 다 인가요?" <br> <br> <br> "그...제외..시키는건 좀 그렇고 이후에 파악을 해보시죠.." <br> <br> <br> "네. 여기 리스트보면 검사화면 겹침이라고 되어있는데, 정확히 어떤 화면이 겹친다는 건가요? 혹시 캡쳐된 화면이 있을까요?" <br> <br> <br> ".............;;;" <br> <br> <br> "...........(백이사)" <br> <br> <br> "...........(양이사)" <br> <br> <br> "아...뭐 나중에 확인 요청드리면 되죠..ㅎㅎ 두번째 간헐적으로 검사 이미지가 어두워진다고 되어있는데, 이런 경우 주로 조명의 문제 같거든요. 프로그램에서 영상을 어둡게 처리 할 수 도 있겠지만 굳이 검사에서 그럴만한 이유가 없을것 같은데요? " <br> <br> <br> ".............;;" <br> <br> <br> "...........(백이사)" <br> <br> <br> "...........(양이사)" <br> <br> <br> "그....3번 리스트의 경우, 전적으로 S/W Scope가 맞네요. 이 부분 문제없을거 같습니다." <br> <br> <br> "아....네..." <br> <br> <br> "4번 조명 교체시, 검사화면과 맞지 않는다는 의미가 뭔지요? 밝기가 맞지 않는다는 것인지 위치가 맞지 않다는 것인지..." <br> <br> <br> "그게...저희도 내용 파악이 안되는 부분이라..아무래도 현장 출장이 필요할듯 합니다.." <br> <br> <br> "...........(백이사)" <br> <br> <br> "....그..그렇취..현장에 가봐야 뭘 알겠지..(양이사)" <br> <br> <br> "아아...네..성 차장님 중국어가 되시는데, 유선상으로 확인이 안될 부분일까요?" <br> <br> <br> "제가...기술쪽을 모르다보니..알아듣질 못합니다.." <br> <br> <br> "아아...네에...현장을 가보긴...해야 겠네요.. 혹시 통역인도 있을까요?" <br> <br> <br> 그러자 성차장이 말했음. <br> <br> <br> "저..소장님이 중국어 잘 하신다고 들었습니다. 저희가 따로 통역을 구해드릴 처지가 아니라.." <br> <br> <br> "저...제가 중국어를 어느정도 하는건 맞지만...그래도 전문 통역인 하고는 다르거든요. 그리고 제가 AOI를 직접 다룰수가 없지 않습니까?" <br> <br> <br> "예전에 AOI 셋업 하셨지 않나요..?" <br> <br> <br> "벌써 10년 전입니다..; 장비가 얼마나 바뀌었을지도 모르고, 제 역할은 프로그램 대응을 하는거지 셋업부분을 해드릴 순 없어요. 제가 원할때 설비를 세팅 해 줄 인력이 있어야 합니다." <br> <br> <br> "아..저희도 비전팀이 있어요. 거기서 지원을 받으시면 될거 같습니다..." <br> <br> <br> [아 그런데 왜 말하면서 눈을 못마주 치십니까요 ㅡㅡ;] <br> <br> <br> "같이 출장 가나요?" <br> <br> <br> "아..그건 일정을 확인해 봐야...." <br> <br> <br> "............." <br> <br> <br> 통풍이도 질문 했음. <br> <br> <br> "여기 5~6번이 비슷한데, 계속 X, Y 방향이 불안정하다고 되어있는데, 교정이 안된다는 말을 봐서는 설비의 문제 같은데요? 이것도 프로그램 문제인가요?" <br> <br> <br> "아 그건 그러니까...." <br> <br> <br> 백 이사가 말을 끊고 흐느적 거리며 말했음. <br> <br> <br> "아니 뭐...오늘은 그냥 인사 차 들린거구예~ 바로 머리아프게 일 애기하지 마시고..아직 계약 한거도 아닌데.. 일단 자료 한번 보시고, 할 수 있겠다 싶으면 다시 연락 주세요~" <br> <br> <br> "아...네. 그러시죠^^" <br> <br> <br> "뭐 자세한거야 다 같이 나가서 장비한번 보고 오면 안되겠습니까~?" <br> <br> <br> [여전하네 이 바닥...] <br> <br> <br> "아...ㅋㅋ 일단. 나가보는 건가요? ㅋㅋ" <br> <br> <br> "뭐 말로만 해가지고 뭐 얼마나 알겠습니까? 솔직히 우리가 검사기에 대해서 뭘 알겠습니까? 소장님도 같이 해봤으니 아실거 아닙니까~~?" <br> <br> <br> "아^^; 뭐 그렇죠. 다른일도 바쁘실텐데 전부 다 잘하긴 어렵죠~" <br> <br> <br> "그래도 소장님이 중국어도 하시고, 이 설비도 해보셨고 일 머리도 있으시니 저희가 찾아왔지요. 잘 좀 부탁 드립니데이~" <br> <br> <br> "뭐 한 사람이 잘 한다고 되는게 설비가 아니잖아요? 저도 협조 잘 부탁드립니다 이사님^^" <br> <br> <br> 여윽시 백치장군. 기막힌 타이밍에 끊어내고 빠지는구만~ 그래도 반말할 줄 알았더니 존댓말도 할 줄 아는 사람이었네. 세월이 약이라더니 10년동안 존댓말을 배웠구나 이사님이.. <br> <br> <br> 그렇게 미팅은 정확히 알수가 없는 항목들에 대해 대애~충 넘겨진 채로 그래서 할래 말래? 수준에서 끝이 났음. <br> <br> <br> 그들을 배웅하며 뒷모습을 바라보며 다시 한번 생각했음. <br> <br> <br> <br> [전혀 성장하지 않았어....] <br> <br> <br> 통풍이가 옆에서 투덜 거렸음. <br> <br> <br> "야 ㅅㅂ. 사전에 문제 정의도 제대로 없이 무작정 현장부터 가자는데가 어딨냐??" <br> <br> <br> "어 있단다. 이 곳에는^^;;" <br> <br> <br> "아니 항목만 봐도 이게 하드웨언지 소프트웨언지 쟤들은 구분이 안가냐??" <br> <br> <br> "어. 그런 사람들이야^^" <br> <br> <br> "인마야. 중국에 가는데 통역도 없어. 이거 할 수 있는 사람이 대한민국에 몇명이나 있겠냐? 외주들이 왜 도망가는지 알겠다ㅡㅡ. 이거는 너 아니면 못하는 수준이잖아." <br> <br> <br> "그러니까 날 찾아온거지. 처음부터.. 허허허.." <br> <br> <br> <br> <br> 통풍이 왈. <br> <br> "근데 뭐 저리 당당해!?" <br> <br> "그런 사람들이야...^^" <br> <br> 그렇게 K 테크와의 프로젝트 서막이 올랐음. <br> <br> <br> <br> <br> <br><img src="/upfile/202608/17880148915ae52a9bf3df4f6eb6e2af9c10a416f1__mn685930__w438__h230__f22153__Ym202608.png"><br><img src="/upfile/202608/1788014841a02fc67d5b7e42d294902f3d05f0579d__mn685930__w438__h230__f22153__Ym202608.png"><br><img src="/upfile/202608/1788014861428f0332bc2e46e69d277a85efcc2ba6__mn685930__w576__h549__f63842__Ym202608.png">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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