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가족회사 재회#8
2026-09-05 23:39
47
<p>세상의 모든링크 링크모음 주소모음 사이트모음!!</p>
계속 걷다보니 무진복과 안전모를 들고가던 오른팔이 부들부들 떨렸음. <br> 옆을 보니 타이슨이 꾿꾿하게 한손으로 들고 가는게 보임. <br> <br> <br> 대륙에 질수없지.. <br> <br> <br> 다시 힘을 내어 악바리처럼 버티며 결국 건물 안으로 들어감. <br> 와우..건물 내부는 직원들 휴게실 및 카페테리아 였는데 과거 한화 공장에 갔을 때 처럼 인테리어도 멋지고 먹을것은 다양했음. 많은 중국 공장을 다녔지만 여기가 넘버 원일듯. <br> <br> <br> 이래서 대기업을 다녀야 하는건가.. <br> <br> <br> 계단 입구에 백이사와 양이사, 성차장이 기다리고 있었고 <br> 합류 후 2층으로 올라가니 익숙한 신발장이 보였음. <br> <br> <br> [음.. 슬슬 발꼬랑내 준비 해야겠구만] <br> <br> <br> 하지만 신발장을 들어가도 냄새가 나지 않았음. 내가 알던 중국이 아니구나 이제..!! <br> <br> <br> 신발장 앞에 가서야 무진복과 안전모를 내려 놓을 수 있었음. 타이슨의 오른 팔을 보았음. <br> <br> <br> [부들부들 떨리고 있었음] <br> <br> <br> "야 타이슨." <br> <br> <br> "??" <br> <br> <br> "힘드냐?" <br> <br> <br> "?" <br> <br> <br> "오른팔이 부들부들 떨린다?" <br> <br> <br> "ㅋㅋㅋㅋ팽이버섯 너 신경쓰고있었냐?" <br> <br> <br> "어 ㅋㅋㅋㅋㅋ 이 새퀴야 ㅋㅋㅋㅋㅋ" <br> <br> <br> 백이사가 풀린 눈으로 우리를 보며 말했다. <br> <br> <br> "뭐꼬? 둘이 첫눈에 반했나? 잘노네?" <br> <br> <br> "..........." <br> <br> <br> "뭐라고 한거야?" <br> <br> <br> "못들은 걸로 하자..." <br> <br> <br> "......?" <br> <br> <br> 비닐을 열고 안을 봤더니 안에는 백이사, 양이사 무진복/안전화가 들어있었음. <br> 타이슨의 비닐에는 성차장, 꾀돌이 이사 몫... <br> <br> <br> [와...어쩐지 개 무겁더라니....너무하네 진짜...] <br> <br> <br> 이걸 타이슨 녀석이 혼자 다 들고 20분을 걸어와 입구에서 우릴 맞이했다는게.... <br> <br> <br> [졌다..! 녀석의 오른팔은 이미 한계였다...공정하지 못한 경기였어...ㅠ] <br> <br> <br> 여느 공장과 같이 옷장이 진열되어 있었고, 박과장은 옷장에 걸린 자기 무진복을 챙겨입기 시작했음. 우리는 뭐 그냥 주섬주섬 무진복을 입는데 <br> <br> <br> "아. 다들 혁대는 빼야 됩니다." <br> <br> <br> "아이씨...귀찮게..." <br> <br> <br> 다들 벨트를 풀고, 나는 전자담배를 꺼내고.. <br> <br> <br> "여기는 핸드폰도 안됩니다. 여권도 안됩니다. 걍 주머니에 아무것도 없어야 됩니다." <br> <br> <br> [걍 첨부터 아무것도 못들고 간다 하면 되잖아 ㅠ] <br> <br> <br> 막상 물건들을 다 꺼내 놨더니 사람들이 그냥 옷장 밑 바닥에 물건들을 모으는게 보였음. <br> <br> <br> "엥? 보관함 같은거 없어요?" <br> <br> <br> 꾀돌이 이사가 <br> <br> <br> "여기는 그냥 이래 모아놔도 됩니다^^" <br> <br> <br> "누가 훔쳐가면요? 여권도 여기 다 있는데." <br> <br> <br> "안훔쳐가요~" <br> <br> <br> "어?? 말이 안되는데? 얘네 시민의식이 그렇게나 올라갔어요??" <br> <br> <br> 백이사가 말했다. <br> <br> <br> "소장님~요즘 마이 쉬셨는갑네~ 중국 오랫만에 옵니까?" <br> <br> <br> "....오랫만이긴 하지요. 거의 4~5년 만이죠.." <br> <br> <br> "그라문 설마 공항에서 인민폐 환전해 왔능교?" <br> <br> <br> "네.....ㅡㅡ" <br> <br> <br> "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" <br> <br> <br> "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" <br> <br> <br> "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" <br> <br> <br> "아 왜요? 같이 좀 웃지요? ㅋㅋㅋ" <br> <br> <br> "크흡. 요즘은예~ 중국에서는 현금은 취급 안해줍니더~" <br> <br> <br> "넹!? 그럼 뭘로..." <br> <br> <br> "웨이신~ 즈푸바오~ 그거 없으면 중국에서는 밥도 못사묵어" <br> <br> <br> "암암! 잔돈 없다고 돈도 안받아!!" <br> <br> <br> "어...? 그것들 연동해서 충전하고 할라면 중국 은행에서 직접 계좌 파야 될텐데요?" <br> <br> <br> [님들 수쥰에?] <br> <br> <br> "여기 중국 계좌 없느나람 있드나~?" <br> <br> <br> "다 있지요!" <br> <br> <br> [귀엽노?] <br> <br> <br> 나도 웃었음. <br> <br> <br> "푸흡! 저는 이미 28살때 중국계좌 뚫어놨지요. 10년도 전에. 드디어 슨배님들 계좌 만드셨나부네~~" <br> <br> <br> "............" <br> <br> <br> "..........." <br> <br> <br> "제가 이겼죠? ㅋㅋㅋ" <br> <br> <br> "드갑시다 일하러." <br> <br> <br> "아. 그런데 성차장님." <br> <br> <br> "네 소장님" <br> <br> <br> "노트북에 주신 코드들 실행파일들 다 만들어서 가지고 왔거든요. 오늘은 무릴거 같고, 내일 천O 출발전에 한번 더 들어오지 않습니까?" <br> <br> <br> "네." <br> <br> <br> "마지막 하루인데, 설비에 테스트는 해야죠? 될만한거 다 때려박아 넣어 봐야죠." <br> <br> <br> "음.....;;;" <br> <br> <br> "우리 그거 하러 온거 아녔어요??" <br> <br> <br> "아...그러시면 퇴근후에 명현이(타이슨) 한테 USB로 담아 주세요. 내일 준비할 수 있게.." <br> <br> <br> "아아!! 넵!!!" <br> <br> <br> "오늘은 설비 한번 보시고 고객사 얘기들으면서 문제점 파악해 보시죠~" <br> <br> <br> "네. 그럼 성차장님이 도와 주실거죠?" <br> <br> <br> "아...;; 저는 다시 공장장 미팅을 가야해서...;; 소장님 혼자서도 다 하실거 같던데.." <br> <br> <br> "...저는 전공이 아니잖아요 차장님...;;" <br> <br> <br> "아뇨. 제가 보니까 저랑 비슷하신거 같아요."(영혼없음) <br> <br> <br> [당신이 통역으로 온거 아녔어!? 진짜 내 중국어 하나 믿고 왔다고!?] <br> <br> <br> ".......일단...알겠습니다..최대한 알아보겠지만..책임은 못집니다. 저라고 100% 중국어를 하는게 아니에요." <br> <br> <br> "최종 정리는 저희 K테크가 하니까요. 부담갖지 마세요. ㅎㅎ" <br> <br> <br> [책임 지라고 해도 안진다 ㅡㅡ 뭐 이런 경우가 다 있노!?] <br> <br> <br> .................... <br> <br> <br> 여권과, 핸드폰을 불특정 다수가 사용하는 공간에 놓아두고 공장에 들어가는게 도무지 적응이 안되었음. 개발자가 현지에서 노트북을 들고있지 않은것도 신경이 곤두서는데, 여권과 핸드폰을 저렇게 방치!? 없어지면. 그러다 없어지면!!!!!?? <br> <br> <br> 물론 나는 맨몸으로 중국 어디로 떨어지더라도 한국까지 무사히 살아 돌아갈 자신은 있음. <br> <br> <br> 그래도 뭐랄까...정신이 없어서 허둥지둥 거렸음. <br> <br> <br> 그냥 앞에 걷는 이사님들 뒤통수만 보며 공장안을 걸었음. <br> <br> <br> 내가 지금 에어샤워를 하고 있는지...계단을 몇층이나 오르내리고 있는지... <br> <br> <br> 그저 내가 핸드폰을 잃어버리면 집에있는 아이와 와이프가 걱정될 뿐.. <br> <br> <br> 그러다 정신을 차려보니 거대한 생산라인 앞에 있었음. 꾀돌이 이사님이 나를 데리고 설비를 보여주었음. <br> <br> <br> "이게 AOI 입니다~" <br> <br> <br> "오.. 실제로 도는거 보니 UI가 멋지네요." <br> <br> <br> [사실상 구리다...WPF 라는 자유로운 초식을 가지고...Winform의 틀을 못 벗어 났구나..Widget의 개념은 하나도 없다. 뭐 저리 오밀조밀 Grid안에 값들을 때려 모아 놨을꼬...] <br> <br> <br> "그렇죠. UI 전문가인 이과장님이 짜신거니까. ㅎㅎ 예전 소장님 하실때랑은 많이 다르지요? ㅎㅎ" <br> <br> <br> "네...ㅎㅎㅎ 그럼 일단 설비 동작이나 설명을 좀 들어봐야 겠는데.." <br> <br> <br> 그때 박과장이 호다닥 달려오더니 꾀돌이 이사를 불렀음. <br> <br> <br> "이사님! 저기 #6라인에 같이 좀 가서 봐주실 수 있을까요? 얼라인이 자꾸 나간다는데..가압쪽이 문제인지...#$!$!!%$!3" <br> <br> <br> "아 그래? 음..소장님 저 잠깐만 갔다올께요. 있다가 명현이 오면 명현이한테 좀. 물어봐봐요..! 걔가 나보다 더 잘알아!!" <br> <br> <br> "넹" <br> <br> <br> 호다닥 달려가는 꾀돌이 이사를 보니 몇년만에 사람이 살아있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음. <br> 설비 이곳 저곳을 기웃거리며 작화내에 수치를 확인하고, 노트에 계산을 해가며 고민하고 있는 저 모습이 보기가 좋았음. <br> <br> <br> 설령 내 AOI따위는 안중에도 없었지만서도..ㅋㅋㅋ <br> <br> <br> 라인에 들어와서 설비를 바라볼때 마치 고향에 돌아온듯한 반짝이는 눈빛. <br> <br> <br> 이사님의 K테크 퇴사후... <br> <br> <br> 내가 알던 그... <br> <br> <br> 본딩기라는 복잡하고 어려운 설비를 누구보다 많이 이해하고 잘 다루던 똑똑한 엔지니어는 몇년동안 십장 사무실에서 용역 인원들 수급, 배치하는 일만 하며 정치적으로 변해갔고 눈치를 보며 썩어들어 갔음. <br> <br> <br> 나이는 들어가고, 이제는 다른데서 다시 시작할 수 있을까 자신감도 사라져가는 시점에..과연 이 길이 맞는걸까? 도저히 적성에 안맞는데..하면서도 그만두기에는 깊이 발을 들여버린 시점. <br> <br> <br> 어떻게 보면 이사님은 평생 쌓아왔으나 순간의 판단 착오로 묻어두어야만 했던 엔지니어링을 다시한번 확인해 보고 싶었을 지도 모르겠다.. <br> <br> <br> 나라면 저런 모습을 본다면 다시 그를 현업으로 돌려보내 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음. <br> <br> <br> 살다보면 그런 사람들이 있음. 혼자 활활 타오르면서 주변을 시들게 만드는 사람. <br> <br> <br> 나는 그게 우리 대표가 아닌가 생각이 들었음. <br> <br> <br> 저렇게 현장에서 신이나고, 사람들이 여기저기 와서 찾아주고. 실시간으로 인정을 받으며 머리를 싸매고 함께 고민하고 있는 이사님을 과연 대표는 알까? <br> <br> <br> 목표도 없고 허황된 욕망을 쫓으며 관계와 위계를 아슬아슬하게 줄타기 하며 사람을 가스라이팅하며 사람의 가능성을 시들게 만드는 사람. 이사님의 그 가능성이 여전히 빛나 보이기에 보는 내가 아쉬운 마음이었음. <br> <br> <br> 주변 사람을 장작 삼아 혼자 활활 타면서 주변을 시들게 만드는 사람은 결국 실력없이 화려한 입으로 살아가는 사람들임. 실력이 있다면 주변도 함께 빛나게 해주는것. <br> <br> <br> 결국 이 바닥은 실력이 최고의 연료임. 실력이 받쳐준다면 남을 장작삼아 타오르려는 자들까지도 삼켜 버릴 수 있음. 조만간 내 거취도 그에맞게 움직여야 겠다 생각하며 상념을 접었음. <br> <br> <br> ........... <br> <br> <br> 검사기가 뭐 별거 있나.. 예전 같았으면 파라미터는 어떤게 있는지..세팅 순서는 어떻게 되는지..머리아프게 고민하며 스트레스를 받겠지. <br> <br> <br> 일단 검사기가 검사는 잘 하는가? 사실 그게 핵심임. 그런 가벼운 마음으로 돌아가는 화면을 물끄러미 바라보고 있자니 옆에서 인기척이 느껴졌음. <br> <br> <br> 힐끗 보니 마스크를 쓴 타이슨이 보였음. <br> <br> <br> [메인터넌스 수준 파악 좀 해볼까?] <br> <br> <br> "야 타이슨." <br> <br> <br> "?" <br> <br> <br> "너 AOI 좀 아냐?" <br> <br> <br> "잘은...모르지만...쬐끔?" <br> <br> <br> "너 검사 세팅 할 줄 알아?" <br> <br> <br> "알지. 이것도 내가 세팅 한건데." <br> <br> <br> "오? 쉽지 않았을 텐데?" <br> <br> <br> "뭐...시키면 해야지 별수있나..." <br> <br> <br> "역시 넌 멋진 놈이야. 보통은 니꺼 내꺼 가리면서 일하거든 이 바닥이. 나도 이제는 프로그램좀 한다고 까불면서 내 분야 아니면 손 안댈려고 한단 말이지.." <br> <br> <br> "뭐 나야....아직 기술이 미천하니까...골고루라도 해야지..근데..너 프로그래머야?" <br> <br> <br> "몰랐냐?? ㅋㅋ 그럼 넌 내가 여기 왜 왔다고 생각하냐!? 통역? ㅋㅋㅋㅋ" <br> <br> <br> "아아...!? 너 한국인이야?? 한국 프로그래머인데 중국어를 이렇게 한다고!?" <br> <br> <br> "이쉐이킷. 뭔 소리야? ㅋㅋ 바보냐 너? ㅋㅋㅋ 됐고! 들어보니까 이거 안되는게 꽤 있다고 하던데 혹시 알고있냐?" <br> <br> <br> "어 알지!!! 말해 줄까?" <br> <br> <br> "오? 자세 좋은데? 부탁좀 하자. 내가 파악해야 할게 많아." <br> <br> <br> [아아...! 성차장...이런 인재를 준비해 두었구나..!] <br> <br> <br> "자 봐봐!! 이거 흰색이 IC고 요거 검정색이 FPC야. 우리는 이 IC와 FPC의 틀어진 간격을 보고 검사를 하는거지!" <br> <br> <br> "엥? 원래 AOI라는건 드래곤볼 개수와 치우침을 검사하는거 아냐?" <br> <br> <br> "그것 옛날의 검사 방식이지. 요즘은 기술이 발전해서 드래곤볼이 덜 터지거나 하는건 없어." <br> <br> <br> "오~그렇군! 그래서 화면 분해능이 이렇게 작아 보이는구나? 더이상 드래곤볼을 상세히 볼 필요 없으니까!" <br> <br> <br> "그렇지! 근데 분해능이 뭐야?" <br> <br> <br> [그래. 이렇게 기브앤 테이크 하며 함께 알아가는거지!] <br> <br> <br> "아 분해능이란건..." <br> <br> <br> ............. <br> .......... <br> ........ <br> <br> <br> "오! 확실히 프로그래머랑 직접 얘기하니까 궁금한게 다 풀리네!" <br> <br> <br> "나도 뭔가 확 와닿네. 니 말을 듣다보니 좀 궁금한게 있어." <br> <br> <br> "뭐?" <br> <br> <br> "너는 지금 ROI를 IC 내부에 작게 설정을 해뒀잖아? 내가 볼 때, 저 ROI 상단, 하단에서 각각 픽셀 추적을 역방향으로 하면서 내부의 Edge를 찾는 방식이란 말이지?" <br> <br> <br> "응." <br> <br> <br> "Edge를 찾으려면 ROI를 Y 방향으로 길게 설정해서 IC 밖으로 튀어나오도록 설정해야 정상 동작을 해. 그런데 너는 IC 영역 내부에 검사영역을 설정했으니..이대로면 어떤 검사를 하더라도 양품이 나올 수 밖에 없어. 왜그런거야?" <br> <br> <br> "그거야 검사가 안되니까 그렇지." <br> <br> <br> "그럼 알면서 그랬다고? 그러면 나한테 한번 보여줄 수 있어?" <br> <br> <br> "알겠어. 잠깐만.." <br> <br> <br> 타이슨 녀석이 갑자기 설비를 세웠음. 이쉐이킷 큰일 날 짓을 하네!? <br> <br> <br> "어..어...!! 야 괜찮아? 설비를 세워도?" <br> <br> <br> "어 괜춘" <br> <br> <br> [이새끼 일은 잘하는데 개념을 밥말아먹었구만..하지만 속도는 빠르네?] <br> <br> <br> 녀석의 손은 정말 빨랐음. 순식간에 내가 원하는 세팅을 하고 다시 가동버튼을 눌렀음. <br> <br> <br> 그 결과는 마법과도 같았음. 검사율 100%라고 할까? <br> <br> <br> 이 미친 성능의 검사기는 양품 불량 가리지 않고 모두 불량으로 배출하기 시작했음. <br> <br> <br> 그리고 라인에서 비상벨이 울리기 시작... <br> <br> <br> 뻬에에에엑~~뻬에에에엑~뻬에에에엑... <br> <br> <br> "오...오케이!! 스톱스톱!! 완벽히 알아들었어!!" <br> <br> <br> "봤지? 다시 원복 한다?" <br> <br> <br> "어어...부탁한다." <br> <br> <br> 그렇게 진땀을 빼고 슬쩍 눈치를 보는데, 녀석이 말했음. <br> <br> <br> "야. 계속 여기 있을거지?" <br> <br> <br> "어. 왜?" <br> <br> <br> "나 잠깐 보고좀 하고 와야해서." <br> <br> <br> "어 갔다와~" <br> <br> <br> ............. <br> ........... <br> ........ <br> <br> <br> 그렇게 녀석을 기다리는데 박과장이 나를 찾아왔음. <br> <br> <br> "저...소장님?" <br> <br> <br> "네?" <br> <br> <br> "조...죄...죄송하지만.. 통역 좀..부탁드려도 될까요?" <br> <br> <br> "아아..네. 가시죠." <br> <br> <br> 박과장을 따라간 곳에는 타이슨 녀석이 노트북을 들고 랜선을 장비에 꽂아넣고 있었음. <br> <br> <br> "야. 타이슨." <br> <br> <br> "??" <br> <br> <br> "너 뭐 보고..하러...어..옷...옷이 다..다르네?" <br> <br> <br> [방금전의 타이슨은 밝은 하늘색의 옷이었는데..지금의 타이슨은 진한 파란색 옷이다..] <br> <br> <br> "????" <br> <br> <br> "너 PLC 엔지니어냐?" <br> <br> <br> "어.ㅋ 너도 프로그래머. 나도 프로그래머!" <br> <br> <br> "............" <br> <br> <br> [그럼 방금 나랑 대화하던 놈은 누구지!?!?] <br> <br> <br> <br>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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